새해 첫 주 뉴욕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.
※ 헤지펀드 :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운영하는 일종의 사모펀드
※ 사모펀드 :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·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
1. 미국 공매도 비중
미국은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500 지수 상장 종목 공매도 비중이 평균 5%가량인 데 비해 헤지펀드들이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 공매도 비중은 높게는 57%에 달했다.
2. 공매도 주요 종목
지난 4일(현지시간)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헤지펀드들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종목으로는 캘리포니아 기반 중소기업·개인 상대 상업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(RILY·공매도 비중 57%)과 전기차 업체 피스커(FSR·45%),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(BYND·42%), 자판기 형식의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(CVNA·37%), 인공지능(AI) 개발 업체인 C3.ai(AI·36%) 등이 꼽혔다. 이는 지난달 15일 집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이상, 공매도 비중(전체 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)이 늘 25% 넘는 종목 20곳을 추려낸 것이다. 이 밖에 '미국 중앙은행'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받던 친환경 관련주도 공매도가 집중됐다. 대표적으로는 태양 에너지 부문의 서노바에너지(NOVA·34%)와 선파워(SPWR·33%),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블링크차징(BLNK·32%) 등이 꼽힌다.
3. 공매도 비중과 주가의 상관관계
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. 공매도가 집중된 피스커는 올해 첫 주간에만 주가가 약 26% 떨어졌다. 해당 종목은 작년 11월 30일부터 15일 만에 공매도 잔량이 9000만 주로 17% 급증했다. 작년 한 해에만 이미 주가가 약 76% 폭락한 바 있다. 반면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B라일리 파이낸셜은 올해 첫 주간 주가가 6% 넘게 상승했다.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고, 미국 경제 침체 정도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형 은행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커진 결과다.
4. 결론
현재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까지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다. 그렇지만 전자시스템의 구축 및 주식 시장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면 재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많이 봐두는 것도 좋아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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